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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문화원 선비과정
작성자 이○○ 작성일 2026-05-21 03:11:03
경산문화원 ‘선비문화 전문과정’ 수강 신청은 접수 첫날인 5월 11일 오전, 시작 직후 곧바로 마감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오전 10시 정각에 도착했지만 결국 대기자 1번으로 이름을 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첫 강의는 5월 20일 오후 2시에 열렸습니다. 이틀째 봄비가 내리던 날이어서, 무료 강좌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결석자가 일부 생길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라도 청강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강의실이 있는 4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담당 직원은 “대기자는 입실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며 강의실 출입 자체를 막았습니다. 저는 정식 수강이 어렵다면 잠시 청강만이라도 할 수 없는지, 또는 수업 인쇄물이라도 한 부 받을 수 없는지 정중히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모두 “내부 규정상 불가능하다”는 말뿐이었습니다.
납득하기 어려웠던 점은, 어떤 규정에 근거한 조치인지 확인하고자 1층 사무실을 찾아가 관련 규정을 보여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내부 규정이라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공개 강좌에서, 시민이 규정의 근거를 묻는 것조차 받아들여지지 않는 모습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더욱이 실제 강의실 안에는 빈자리가 적지 않았습니다. 엄격한 운영 원칙 자체를 문제 삼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결원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청강조차 허용하지 않고, 인쇄물 한 장 제공하는 일마저 원천적으로 거부하는 태도에서는 지나친 행정 편의주의와 경직된 운영 방식이 느껴졌습니다.
경산문화원은 경산시 예산과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적 성격의 기관입니다. 그렇기에 시민을 대하는 태도 또한 조금 더 유연하고 친절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규정을 앞세우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시민의 입장에서 상황을 이해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하려는 자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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